정치권, FDA에 해결책 촉구
조지아주에서 항암제 부족 사태가 몇달간 이어지면서 정치권이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라파엘 워녹 연방 상원의원과 루시 맥베스 연방 하원의원을 비롯한 정치인들은 항암제 부족에 대한 해결책을 묻는 공개 질의서를 지난 24일 식품의약국(FDA)에 보냈다.
의원들은 편지에서 인도의 대형 제조공장이 폐쇄 되면서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되자 의사들이 치료 방법을 바꾸고 있어 환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의사들이 다른 약으로 대체하면서 대체 약품까지 품절 사태를 빚고 있다고 덧붙였다.
치료제 부족사태에 대해 미암협회 윌리엄 다이 박사는 “이런 약물 가운데 대다수는 치료율이 높은 핵심 치료제이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다면 다른 대체 약물을 써야 하는 데, 결국 환자 치료 효과는 그만큼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태의 발단은 항암치료법의 하나로 화학요법(키모테라피)에 사용하는 시스플라틴 생산업체인 인타스제약이 인도 공장을 폐쇄하면서 비롯됐다. 이 때문에 대체약으로 사용되고 있는 카보플라틴 부족사태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치료제 부족사태가 심화되자FDA는 미국 내에서 승인 받지 못한 칠루제약의 항암제 수입을 허용하기에 이르렀다.
의원들은 식품의약국이 항암제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 지, 다른 나라에서 수입하고 있는 대체약품이 미국 표준을 충족하는 지, 앞으로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물었다.
다이 박사는 많은 대체약들이 치료제로 유용할 수 있는데, 이윤이 낮은 게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환자나 의사들이 원하는 만큼 제약사들은 그런 제품을 생산하는 걸 우선시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