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위원 비중 7%·여성위원 33%
오는 9월 출범하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애틀랜타협의회(이하 민주평통) 21기 자문위원 109명이 위촉됐다.
지난 4월 자문위원 추천을 시작했을 당시 애틀랜타에는 84명이 배정됐으나 인선 결과, 이보다 많은 109명으로 늘어났다.
109명 자문위원 중 민주평통 사무처 기준으로 45세 이하인 청년위원은 8명, 평균 나이는 62세로 65세 이상 위원은 전체의 40%가 넘는다. 여성 자문위원은 36명으로 33%를 차지했다.
20기 애틀랜타협의회 자문위원 98명의 평균 연령이 53세였던 것을 고려하면 9년 높아졌다.
이같은 애틀랜타 협의회 자문위원 분포는 협의회를 고령화된 1세대 중심에서 젊은 층의 차세대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와는 다르다.
그동안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청년위원 비중을 높여야 커뮤니티의 발전도 함께 이룰 수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애틀랜타 협의회 자문위원 출신의 한 인사는 “협의회 구성이 1세대 위주로 치우칠 경우 자칫 올드 타이머들의 친목단체로 전락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21기 애틀랜타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매 기수 청년위원 모집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기수 인재 풀이 좋다”며 “이번 기수는 전 세계적으로 청년위원 출신 협의회장과 상임위원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직속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지난 28일 21기 자문위원 2만1000명을 위촉했다고 발표했으며, 국내외 부의장 23명, 분과위원장 9명, 국내외 협의회장 273명, 상임위원 466명을 임명했다.
21기 자문위원 규모는 20기보다 1000명(5%) 늘었다. 한국 지역대표인 지방의원 3288명, 전국 17개 시·도와 이북5도 출신 인사 등 1만3677명, 해외대표 136개국 4035명으로 구성됐다.
사무처는 “20기 간부 자문위원 중 운영위원 90%, 협의회장 90%, 상임위원 77%를 교체했다”며 21기 민주평통의 변화 의지와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