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C 공화당 유권자 여론조사 결과
극렬 지지자들 ““감옥 가도 지지”
37% “유죄 판결 받으면 지지 철회”
조지아 공화당 지지자 다수는 지난 2020년 대선을 도둑 맞았다는 트럼프의 주장을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 저널(AJC)이 조지아대학(UGA)에 의뢰, 지난 8월 16~23일 공화당 예비 유권자 8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가 광범위한 부정이 있었다고 믿고 있으며, 사실이 아니라고 응답한 숫자는 31%에 그쳤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9%.
그러나 이러한 반응은 지난 2021년 1월 조사에서 나타난 76%의 지지율보다 15% 포인트가 떨어진 것이다.
또 공화당 유권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부정 주장을 믿으면서도, 트럼프의 선거 개입 요구를 거부한 조지아 공화당 지도자들이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트럼프는 선거 부정을 조사하기 위해 당시 특별 회기 소집을 요구했으나 이를 거절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의 지지율이 80%에 이르렀고, 트럼프 지지자인 버트 존스 부지사도 44%의 지지율을 얻고 있다.
또 선거 결과를 뒤집을 수 있는 표를 찾아내라는 트럼프의 요구를 거부한 브래드 라펜스퍼거 주 국무장관에 대한 지지율은 49%로 나타났다.
2020년 대선 선거 결과는 세 번의 개표와 수십 차례의 조사를 거쳐 조 바이든 후보가 1만2000표 차이로 승리한 것으로 확정 됐다. 트럼프가 문제를 제기한 이중개표, 투표용지 채우기, 가짜 투표용지, 사망한 유권자의 투표 등은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상당수 극렬 지지자들은 트럼프가 유죄 판결을 받고 투옥되더라도 다시 트럼프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지지자들은 지난 대선이 도둑맞은 선거였다고 생각하지만 연연해 하지 않고 다시 트럼프를 대통령의 자리에 앉히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지지자들은 그러나 형사 기소가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응답자의 35%는 기소로 트럼프가 불리할 것이라고 대답했고, 37%는 유죄판결을 받은 후보에게는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