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파워의 전기 요금이 추가로 월 9달러 가량 오를 전망이다.
조지아 파워와 공공서비스위원회(PSC)가 소비자단체들과 30일 전기요금 추가 인상안에 잠정 합의, 최종 승인 표결만 남겨 두고 있는 상태다.
이날 합의 내용에 따르면 조지아 파워는 보틀 원자력 발전소 총 건설비용 가운데 76억 달러를 소비자들로부터 징수하고, 나머지는 주주들이 해결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회사 측이 요구하는 액수는 두 개의 원자로를 추가 건설하는 데 드는 102억 달러보다 적다. 하지만 10여년 전에 예상했던 44억 달러보다는 크게 늘어난 액수다.
보틀 원자력발전소의 새 원자로 2기는 예정보다 6년이나 늦게 지어지는 바람에 건설비용이 350억 달러로 늘어났다.
인상 시기는 4호기가 가동한 다음 달부터. 올해 말이나 내년 초가 될 가능성이 크다. PSC는 몇 달 안에 비용 할당에 대한 청문회를 열고 요금 인상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지난 7월 말 3호기가 상업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달 초 쌍둥이 4호기가 완공 마지막 단계인 원자로 노심에 연료를 장전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수 주일 내에 원자로 내부의 원자를 분리하기 시작, 10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