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투자 76억불, 일자리 8500개로 늘어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으로 조지아 브라이언 카운티에 설립할 예정인 배터리 제조 공장의 투자 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20억달러를 늘어난 43억달러에 달하고, 일자리도 400여개가 더 늘어난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실은 지난달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LGES)이 메타플랜트 합작회사에 2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기로 결정, 총 투자 규모가 43억 달러로 커졌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캠퍼스의 총 투자 규모는 76억달러에 달하고, 일자리도 400여개가 늘어나 오는 2031년까지 8500개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와 LGES는 지난해 5월 현대차그룹의 사바나 전기차 전용 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부지에 배터리 셀을 생산하는 합작 공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대차는 50억 달러를 투자해 2000에이커 규모의 메타플랜트 공장을 2025년 상반기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메타플랜트 공사는 이미 수개월째 진행 중이며, 배터리 공장은 오는 10월에 착공 예정이라고 애틀랜타 저널(AJC)이 이날 보도했다.
메타플랜트는 완전 가동 시 연간 3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게 된다. 이에 필요한 배터리도 이번 투자 확대로 안정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곳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은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팩으로 조립되어 현대차, 기아차, 제네시스의 전기차 모델을 생산하는 각 공장으로 공급된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의 일자리도 늘어나게 된다.
현대차와 관련 부품업체, LG에너지, SK온 등 한국 배터리 생산 업체들의 조지아 투자 규모는 현재까지 120억 달러를 웃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