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북미시장에서 시너지 기대
둘루스에 본사를 둔 골든키가 미주 한인 기업 최초로 두산로보틱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 두산의 카페 로봇에 맞는 주문·결제 시스템을 제공한다.
5일 둘루스 사무실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골든키의 에릭 김 대표와 두산로보틱스의 조현재 전략사업개발팀 팀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두산로보틱스는 2018년 말부터 미국 시장에 협동로봇을 판매해왔으며, 지난해 텍사스주 플라노에 미국 법인을 설립했다. 협동로봇이란 인간과 같은 공간에서 함께 작업하기 위해 설계된 로봇으로, 비좁은 공장 라인에 사용될 뿐 아니라 반복적인 작업을 대체할 수 있어 인간과 ‘협동’이 가능하다.
두산로보틱스의 카페 로봇인 닥터프레소(DR.Presso)도 협동로봇의 일종으로, 커피 등 다양한 종류의 음료를 제조할 수 있게 제작됐다.
두산 로보틱스의 로봇 닥터프레소.
골든키는 미국 전역에 닥터프레소와 연동하는 주문 키오스크, POS(판매 시점 정보 관리), 결제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조현재 팀장은 이날 “북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인지도를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지역사회에 제품을 소개하는 데 미국 동포사회부터 시작할 계획으로, 골든키가 보유한 강한 네트워크가 제품 홍보에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한국에는 이미 닥터프레스를 활용한 로봇카페 70여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두산로보틱스 아메리카’는 현재 솔루션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식음료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에릭 김 대표는 “골든키POS는 24년 전 크레딧카드 서비스로 시작해 지난 13년간 POS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하여 큰 성공을 거둔 노하우가 있다”며 “주문과 결제까지 가능한 맞춤형 솔루션 서비스를 통해 양사에 시너지효과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