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른들의 부주의로 어린이들이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디캡 카운티가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총기 관리 방안을 제시하고 나섰다.
마이클 서먼드 디캡 CEO와 머사 라모스 경찰국장 등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자동차용 총기 금고와 총기 잠금 장치를 배포키로 하고 시민들에게 어린이 총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먼드 디캡 카운티장은 조지아주 차원에서 총기 규제 법안을 추진하기 위해 뜻을 같이 하는 50여명의 시장과 만나 법 제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라모스 경찰서장은 9일 터커에서 열리는 지역사회 봉사 및 안전 모임에서 차량금고와 총기 자물쇠를 배포할 계획이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열린다. 라모스 서장은 “수정헌법 2조에 관한 얘기가 아니라 어른들의 부주의로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는, 지역사회 안전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디캡 카운티는 지난 18개월 동안 간단한 총기용 케이블 잠금 장치를 무료로 제공해왔지만 이번 행사에서는 한걸음 더 나아가 자동차용 금고를 제공한다. 잠금 상자는 차량 내부의 고정 지점에 연결할 수 있는 금속 케이블을 나누어 줄 계획이다.
경찰은 지금까지 600여개의 총기 자물쇠를 배포했으며 한 달 전부터 75개의 차량 금고를 나누어 주었다. 행사장에서는 300~400개의 금고를 배포하고, 추가로 1000여개를 더 주문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합법적으로 총기를 휴대하고 있을 경우 자물쇠나 금고를 받을 수 있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