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에 2000여개의 지점을 두고 있는 트루이스트 은행이 대규모 감원을 발표했다.
빌 로저스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11일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컨퍼런스에서 “재무 성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인정하고 “앞으로의 변화가 회사를 제대로 된 위치에 올려 놓을 것”이라며 감원 계획을 밝혔다.
로저스 사장은 감원이 6개월 이내에 이뤄질 것이라는 것 외에 구체적인 인원이나 부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운영을 통합하고 관리직을 없애며 테크놀로지를 재구성할 일련의 조치들에 대해 개략적으로 설명했다.
이로써 회사는 향후 18개월 동안 약 7억5000만 달러를 절감할 계획인데, 이중 감원으로 인한 절감액이 3억 달러에 달한다. 애널리스트들은 트루이스트의 감원이 상당한 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본사를 둔 트루이스트금융은 4년 전 BB&T와 선트러스트가 합병해 만들어진 은행으로 지난해 매출액 규모는 304억 달러다.
회사 측은 최근 비용절감과 효율성 향상을 위한 조치들을 취했지만 좀 더 빠르고, 과감한 경영을 하지는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