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유권자의 2% 규모
조지아 주 정부가 비활성 유권자 등록 취소 절차를 완료, 올해 19만명에 가까운 유권자가 명단에서 삭제됐다고 11일 밝혔다.
주 정부는 2년마다 이사 등의 이유로 ‘비활성화된’ 유권자의 등록을 취소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당초 19만1000명 이상의 등록이 취소될 예정이었으나, 7월부터 약 2700명의 조지아 주민이 우편 통지서에 응답하거나 정보를 업데이트함으로써 최종 18만9000명이 유권자 등록이 취소됐다. 이는 2년 전보다 줄어든 수치다.
등록이 취소된 18만9000여명은 전체 주 등록 유권자의 약 2%에 해당한다. 현재 조지아에는 약 790만명의 유권자가 등록돼 있다.
조지아의 선거 정책을 관리하는 브래드 라펜스퍼거 주 국무장관은 이러한 유권자 명단 정리는 ‘선거의 진실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비활성 유권자 명단이 몇 년간 누적된 채 실시된 2017년 업데이트 과정에서는 53만4000건이 삭제됐으나, 최근 몇 년간은 꾸준한 작업을 통해 점차 그 수가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투표권 옹호단체들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이사 가지 않은, 또는 아무 문제가 없는 유권자의 등록도 박탈시키는 부작용을 지적한다. 실제로 주 국무장관실에서 공개한 18만9000건의 취소 목록 중 55%가 우편물 발송 오류 때문이라고 애틀랜타 저널(AJC)이 보도했다. 나머지 45%는 주소 변경 양식을 작성했기 때문이다.
조지아 현행법상 ‘비활성’ 유권자는 타주로 이사 나가거나 지난 5년간 선거 기록이 없는 자를 뜻하며, 다음 두 번의 총선거를 놓치면 유권자 등록이 취소될 수 있다. 그러나 AJC에 따르면 올해 법원 소송 및 주법 변경으로 인해 투표하지 않았다고 등록이 취소된 이는 거의 없었다.
등록이 취소됐거나 등록을 하지 않은 조지아 주민은 내년 선거 전에 재등록할 수 있으며, 등록 상태는 온라인(mvp.sos.ga.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 등록은 운전면허 사무소, 온라인, 우편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