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의회에서 활약 중인 한인 보좌관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정치 전문 매체 ‘더 힐(The Hill)’이 12일 발표한 ‘연방의회를 움직이는 스태프 25인’에 한인 조이 이(31·사진)씨가 선정됐다.
이씨는 현재 캐서린 클라크(민주·매사추세츠) 연방하원의원의 보좌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의원 사무실 내 직책은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 디렉터로 정책 홍보, 민주당 이미지 수립 업무 등을 맡고 있다.
이씨는 더 힐과의 인터뷰에서 “다수당인 공화당의 입법 의제를 저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모든 업무가 당파적이진 않다”며 “초당적 지지를 받는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공화당 원내대표인 스티브 스칼리스 의원 사무실과도 업무의 많은 부분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무엇보다 보좌관 역할은 가치를 찾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랜 시간과 많은 노력이 필요한 이 직업은 대중의 인정을 거의 받지 못하지만, 인생의 우선순위로 삼고 있다”며 “업무의 이면에는 끊임없는 소통이 이뤄지고 있고, 그런 소통은 매우 따뜻하기 때문에 보람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씨는 조지아대학교(방송디지털학), 존스홉킨스대학원(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 등을 졸업했다. 지난 2015년부터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사무실에서 공보 비서관으로 근무해 경험이 많다. 클라크 의원과 일한 건 지난 1월부터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