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상권의 중심지인 둘루스 플레전트 힐 선상 업소와 몰에서 잇달아 살인 사건이 발생해 한인 업주들이 치안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지난 12일 밤 귀넷 플레이스 몰에 있는 제주 사우나 찜질방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이날 오후 11시쯤 경찰은 차 안에 시신이 있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귀넷 플레이스 드라이브 쪽으로 주차된 은색 재규어 세단 트렁크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13일에는 제주 사우나 주차장에서 1마일도 채 떨어지지 않은 인근의 ‘몰 코너스 쇼핑센터’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이곳 역시 한인 업소들이 다수 입주해 있는 곳이다.
13일 오후 1시쯤 귀넷 경찰은 파란색 쉐보레 트럭 운전자가 총에 맞아 숨진 것 같다는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폭스5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던우디 클럽 드라이브에서 용의자를 검거해 구금했다.
경찰은 총격 사건의 동기 등을 조사 중이나, 현재까지 제주 사우나 주차장 시신과의 관련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몰 코너스 쇼핑센터에 있는 한 한인업소 주인은 “전에는 없었던 총격, 살인 사건들이 요즘에는 심심찮게 일어난다”며 “앞으로 치안 상태가 더욱 악화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제주 사우나 주차장 시신과 관련, 경찰은 전화 770-513-5300로 제보를 받고 있다. 익명으로 제보할 사람은 ‘크라임 스타퍼 애틀랜타’를 이용하면 된다. 수사에 단서가 되는 정보를 제공한 사람에게는 최대 2500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