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디트로이트 메트로폴리탄 웨인 카운티 공항
주차장 개보수 공사 등으로 혼잡을 빚고 있는 애틀랜타의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의 고객만족도가 전국 공항 규모 상위 20곳 중 중간 수준에 머물렀다.
JD파워는 하츠필드-잭슨 공항은1000점 만점에 777점으로 덴버, 올랜도 공항과 공동으로 7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2022년 8월부터 2023년 7월 기간 중 30일 이내 미국과 캐나다 공항을 한 군데 이상 여행한 승객 2만714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마이클 테일러 JD파워 디렉터는 “애틀랜타 공항은 많은 사람들을 관리하고 음식, 음료 매장을 다양하게 제공함으로써 순위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하츠필드-잭슨 공항은 특히 이곳에 본사를 두고 있는 델타항공의 투자에 힘입어 수하물 처리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지난 2009년부터 수하물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2억29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RFID(무선 주파수 식별) 태그를 이용해 수하물을 추적하도록 함으로써 20분 이내에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델타항공은 내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추가로 1억1000만 달러를 투자, 수하물 처리 시스템을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1위를 차지한 디트로이트 메트로폴리탄 웨인 카운티 공항은 델타항공의 허브 공항으로 고객들의 피드백을 서비스 개선에 반영, 고객만족도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공항은 보안대기시간, 직원 예의, 청결도, 안내표지판 개선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국제공항협의회로부터 공항서비스품질상을 수상한 바 있다.
메가 공항 부문에서 최하위를 차지한 곳은 뉴저지에 있는 뉴왁 리버티 공항.
고객서비스 개선을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공항들도 있다. 노후화된 터미널과 비좁은 화장실로 악명 높았던 뉴욕 라과디아 공항은 40억 달러를 투자, 체크인, 보안, 수하물 구역을 전면 확대했다. 덕분에 2019년 대형 공항 가운데 최하위였던 고객만족도 순위가 중간 순위로 껑충 뛰었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