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간호사·데이터과학자·정보보안 분석가
의료관리·의사보조·SW개발·보험계리등도 유망
고령화 시대 진입…소매·제조업 일자리는 감소
앞으로 높은 수요로 고액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유망 직업은 의료, 정보, 컴퓨터 관련 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향후 10년간 여섯자리(연봉 10만달러 이상) 일자리 전망 자료에 따르면 수요가 가장 많은 직업은 전문 간호사(Nurse practitioner)로 수요가 4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봉(중간 금액)은 12만1610 달러.
다음은 데이터 과학자로 예상 수요 증가율은 35%, 연봉은 10만3500달러다. 정보보안 분석가는 32% 증가에 연봉 중간값 11만2000달러로 세 번째 유망 직업군으로 꼽혔다.
의료 및 보건서비스 관리, 의사 보조(Physician’s Assistant), 소프트웨어 개발, 보험계리, 컴퓨터 및 정보 연구 과학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연봉이 10만 달러 미만의 일자리로는 풍력발전 기술자(45%), 통계학자(32%), 전염병 전문 의학자(27%), 물리치료 보조원(26%) 등의 순으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앞으로 10년간 미국의 인구 증가율은 연 평균 0.3%에 그쳐, 지난 10년간의 1.2%에 비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0년 뒤에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현재보다 1440만명이 더 늘어나고, 이 가운데 대부분이 75세 이상 고령자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의료와 보건 서비스 관리자, 의사 보조원 등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배송업계 성장률은 연 평균 0.8%로 높지 않지만 운송 및 창고업의 일자리는 큰 폭으로 늘어나 향후 10년간 57만 개의 일자리가 더 만들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소매업은 온라인 쇼핑에 밀려 같은 기간 52만9100개 가량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제조업 분야도 자동화가 진행되면서 11만3400개가 줄어들 전망이다. 그 중에서도 배터리 제조 등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연간 3%, 5만27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적으로 140만명이 종사하고 있는 친환경 분야의 일자리는 향후 5년 동안 5.5%씩 늘어나고 풍력발전, 태양광 설치 기술직 일자리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지난 7월 현재 미 전국의 구인 건수는 92만 개에서 88만 개로 줄었다. 임금 상승률도 5.7%로 지난해 8월 6.7%보다 낮아졌지만 여전히 최근 25년래 최고 수준이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