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경찰과 대치 끝에 목숨을 잃은 아들과 손자의 죽음에 대한 책임이 경찰에 있는데도 카운티 당국이 은폐하고 있다며 숨진 피해자의 부부가 소송을 제기했다.
귀넷 카운티에 사는 부우 호와 리엔 응옌 부부는 7년 전 해밀턴 밀 자택에서 숨진 아들 안 티 호 및 손자 필립과 대치하던 경찰이 과도한 무력을 행사해 시민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또 아들이 숨진 후 경찰이 그의 재산을 자신들로부터 불법적으로 압류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부부는 귀넷, 디캡 카운티 관련자 14명을 고소했다. 이들 부부의 폴 워선트 변호사는 “정부가 관련 기록조차 공개하지 않는 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장에 따르면 사건은 호와 가족들이 집안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호의 의붓자녀가 경찰에 신고, 이들은 출동한 경찰과 19시간이나 대치를 벌인 끝에 특공대(SWAT)의 강제 진압으로 막을 내렸다.
경찰은 집안에 들어서자마자 총상을 입은 필립을 발견했고, 호씨는 자살을 했다고 밝혔다.
소송을 제기한 부부는 경찰이 검시 결과를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뭔가 감추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귀넷 카운티 대변인은 소송 중인 사건에 대해 언급지 않는 게 원칙이라며 답변을 거부했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