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저렴 톱10 모두 차지스바루 아웃백 평균 1603불
캠리 2014불·프리우스 2117불
부품 비싼 모델Y 2804달러
최근 고물가에 차 보험료까지 급증한 가운데 2023년 자동차 보험료가 가장 싼 차량은 스바루의 아웃백인 것으로 조사됐다.
뱅크레이트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자동차 보험료가 가장 저렴한 모델은 연평균 1603달러의 스바루 아웃백이었다.
뱅크레이트는 보험 풀커버리지, 제조사의 권장소비자가격(MSRP), 베이스 모델 등을 기준으로 해서 자동차 총 27종의 보험료를 분석했다. 운전자는 크레딧 점수가 우수한 40대 남녀를 대상으로 삼았다.
보험료가 가장 싼 10개 차종 모두 SUV와 트럭이었으며 특히 SUV들의 보험료가 대체로 더 저렴했다.
이 중 두 번째로 보험료가 낮았던 차량은 혼다의 CR-V로 연평균 보험료는 1635달러였다. 이어 혼다의 파일럿이 1726달러로 세 번째로 보험료가 낮았다.
포드의 이스케이프는 1734달러, 혼다의 오디세이는 이와 비슷한 수준인 1735달러로 톱5 안에 들었다.
1753달러인 포드의 트럭 F-150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지프 랭글러는 1820달러로 7위였고, GMC의 시에라1500의 연평균 보험료가 1867달러로 8위에 랭크됐다.
9위와 10위는 도요타의 각각 RAV4(1869달러)와 닛산 로그(1880달러)로 나타났다.
한 보험 업계 관계자는 “통상 SUV가 승용차보다 안전한 것으로 판단해 보험료가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승용차의 경우, 상위 10권에 든 차량은 하나도 없었다.
가장 보험료가 저렴한 승용차는 혼다 시빅으로 연 1963달러를 보험료로 부담해야 했다. 인기 모델인 도요타 캠리와 프리우스 역시 각각 2000달러가 넘는 2014달러와 2117달러였다. 캠리는 전국 평균치인 연간 2014달러와 동일한 수준이었다.
뱅크레이트가 조사한 차종 중 가장 비싼 보험료가 집계된 차량은 닷지 챌린저로 보험료가 연 2824달러다.
보험료는 사고의 심각성, 수리 비용 등 위험 부담을 척도로 차종마다 다를 수 있다. 스포츠카로 분류되는 차들은 교통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더 높아 보험료도 그만큼 높다.
테슬라의 모델Y도 보험료가 비싼 차종 2위를 차지했다. 업계는 전기차의 경우 부품 교체 비용이 비싸서 보험료가 높게 책정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모델Y의 연 보험료는 2804달러였다.
보험료가 2753달러인 메르세데스 벤츠 C300도 세 번째로 보험료가 비쌌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이보다 10달러 낮은 2743달러로 4위였다. 테슬라의 모델3는 2577달러로 다섯 번째 안에 들었다.
한편 전문가들은 자동차 가격 대비 보험료 비중도 차량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잣대 중 하나라고 짚었다. 혼다 시빅의 경우 연간 보험료는 1963달러, 차값은 2만1250달러로 자동차 가격 대비 1년 보험료 비율은 9.24%나 된다. 반면 2743달러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의 보험료는 차량 구매 가격 대비 보험료 비율은 3.60%에 불과했다.
LA지사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