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지난 달 30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두 건의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 10대 두 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리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쯤 그리핀고등학교 인근에서 벌어졌으며 15세 소년이 동급생의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고 밝혔다. 숨진 소년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시 그리핀고등학교에서는 그리핀 카운티와 스폴딩 카운티 팀간 축구 경기가 벌어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 카오마리온 켄드릭스(17)은 피해자와 학교에서 알고 지내는 관계로 우발적인 범죄는 아니라고 밝혔다. 리처드 파웰 그리핀 경찰 대변인은 켄드릭스는 살인, 가중 폭행, 18세 미만 총기 소지, 난폭행위 등 혐의로 기소됐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총격에 가담한 후 도주한 또다른 10대 용의자를 수배 중이다.
그리핀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지 두 시간 후 오후 7시쯤에는 디캡 카운티에서 또 다른 총격 사건이 벌어져 14세 소년이 숨졌다. 리소니아 경찰은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소년이 락 채플 로드 2000 블록에서 총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 도중 숨졌다고 밝혔다.
총기폭력 기록보관소에 따르면 올 들어 조지아주에서 100명 이상이 총격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미국 전역에서 6000여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부터 2021년 사이 미국에서 총에 맞아 숨진 어린이와 청소년의 숫자는 50%나 늘어났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