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일간 펼쳐지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는 특별기획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는 최근 할리우드에서 활약하는 재미교포 영화인들의 작품 세계를 좀 더 심도 있게 들여다보고 미국영화계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위치를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특별기획 프로그램에서는 영화 상영과 함께 북미에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한국계 감독과 배우들이 부산을 찾아 다채로운 이벤트에 참석한다.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한 배우 존 조. 사진 부산국제영화제
상영될 영화는 올해 선댄스영화제 화제작인 ‘패스트 라이브즈'(2023), 드라마 ‘파친코’를 공동 연출한 저스틴 전 감독의 올해 신작 ‘자모자야'(2023), 배우 윤여정에게 제93회 미국아카데미시상식 여우조연상을 안겨준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2020), 제71회 칸영화제 국제비평가연맹상 수상작인 이창동 감독의 ‘버닝'(2018), 배우 존 조의 열연이 돋보인 ‘콜럼버스'(2017), ‘서치'(2018) 등 6편이다.
영화 ‘미나리’ 스틸 컷
영화 ‘자모자야’ 스틸 컷
10월 5일 오후 3시에는 존 조, 스티븐 연, 정이삭 감독, 저스틴 전 감독이 참석하는 오픈 토크가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같은 날 오후 5시 CGV센텀시티 2관에서는 올해 선댄스영화제에서 큰 반응을 얻은 ‘패스트 라이브즈’의 유태오가 참석하는 관객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고, 오후 7시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는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 배우 윤여정·한예리, 제작자 크리스티나 오가 함께하는 자리가 열린다.
10월 6일 오후 8시 30분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4관에서는 ‘자모자야’의 저스틴 전 감독이 참석하는 관객과의 만남이 예정되는 등 이틀간 재미교포 영화인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존 조는 해당 섹션 초청작 중 ‘서치’와 코고나다 감독의 ‘콜럼버스’에 출연했다. 스티븐 연이 출연한 이창동 감독작 ‘버닝’도 상영된다. 스티븐 연은 오픈 토크에서 “디아스포라 스토리가 어떻게 한국과 연결되고 공감하게 되는지 그런 고리들을 보면 감동을 느낀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