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 공립대 진학 가능 여부 알려줘
조지아텍·UGA·GCSU 3개 대학은 제외
조지아주 공립 및 사립 고등학교 12학년생들은 졸업을 앞두고 주 정부가 보내는 대학 진학 안내 편지를 받게 된다. 이 편지는 내년 가을학기부터 조지아 공립대학 중 어느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지를 미리 알려주는 사전 합격 통지나 마찬가지다.
‘조지아 매치'(Georgia Match)라고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대학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은 고교 졸업생들에게 대학 문호를 넓혀줌으로써 고급 인력을 양성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조지아 매치’와 같은 프로그램은 이미 아이다호, 미네소타 등 일부 주에서 시행하고 있다. 대학들이 학생들의 지원을 기다리지 않고, 사전 합격을 통보하거나 조건부 입학을 보장함으로써 더 많은 학생들이 대학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효과를 발휘한다.
주정부는 오는 10일부터 12학년 학생들에게 서신을 발송할 예정이다. 학생들 개개인에 맞춰 발송되는 편지에는 조지아 테크니컬 칼리지 시스템 소속 22개 학교의 내년 가을학기 진학을 안내한다. 또 필수 과목 GPA가 2.0 이상인 학생들에게는 조지아 공립대학 중 어느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지를 안내하는 편지를 받는다.
학생들의 GPA 점수가 높을 수록 진학할 수 있는 대학도 늘어난다. 예를 들어 평점 3.4 이상인 학생은 23개 어거스타와 조지아 주립대학 모든 학교에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조지아에서 랭킹이 가장 높은 조지아텍, 조지아대(UGA), 조지아 칼리지& 주립대학(Georgia College & State University) 등 3개 대학은 사전 통보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들 대학은 학교 성적 외에도 SAT, ACT 등의 높은 점수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관심있는 대학에 정보를 요청할 수 있으며, 11월 중 비용 없이 입학 지원서를 제출할 수 있다. 주정부 측은 1000명 이상의 카운슬러가 관련 교육을 받고 학생들의 진학 상담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학교 역시 학생 개개인별로 발송된 편지를 받게 된다.
조지아 고교 졸업생들의 대학 진학률은 그리 높지 않다. 지난 2021년 11만794명의 조지아 고교 졸업생 가운데 45%가 조지아에 있는 공립대, 15%는 사립대 또는 타주 대학에 진학했다. 나머지 40% 졸업생들이 진학을 하지 않고 취업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니 퍼듀 조지아 대학교육위원회 의장은 “공립대학들이 받아 들여야 할 학생들이 바로 이 40%에 해당하는 학생들”이라며 “이들에게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