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V·독감·코로나 동시유행 우려도
조지아주에서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가 확산되면서 어린이 감염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로 끝나는 한 주 동안 조지아주 입원률은 CDC에 보고하는 12개 주 가운데 가장 높았다. 6개월 미만 어린이 10만 명당 55명이 RSV 로 인해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주 10만 명당 87명에 비해 다소 줄었고, 1년 전 10만 명당 94명이었던 지난해에 비해서도 줄어든 것이다.
아직 지난해 수준만큼 심각하지는 않지만 소아과 병원마다 어린이 환자들이 가득 차 가을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의사들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독감과 RSV, 코로나19 등 이른바 3대 호흡기 질환이 동시에 창궐할 수 있다고 보고, 백신과 예방치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애틀랜타 어린이병원(CHOA)의 제임스 포텐베리 의료 총책임자(CMO)는 “이 세가지 바이러스에 동시에 감염될 가능성은 많지 않지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식품의약국(FDA)는 RSV 예방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의사들은 새로운 단클론 항체 치료법은 8개월 미만의 유아부터 19개월 미만의 아기들에게 권장할 만 한다고 말한다. 임산부를 위한 백신과 노년층을 위한 백신도 나와 있다. CDC에 따르면 산모가 백신을 맞으면 아이는 RSV항체도 접종할 필요가 없다.
RSV는 감염되면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다가 1~2주 안에 회복되지만 어린이와 노년층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
5세 미만 어린이들은 전역에서 연간 5만8000명이 입원하고, 이 가운데 500명 정도가 목숨을 잃는다. 65세 이상 노령층에서는 매년 17만7000명이 입원, 1만4000명 정도가 사망한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