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자산 81억 불…전년대비 40% ↑
블랭크는 79억불로 19위 머물러
애틀랜타 호크스의 구단주 앤토니 레슬러가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스포츠 팀 소유주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혔다.
포브스가 최근 공개한 2023년 미국 스포츠 팀 부자 구단주 랭킹에서 레슬러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소유주 톰 고어와 함께 공동 15위에 올랐다. 레슬러가 상위 20위권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브스는 미국내 400명의 부자를 선정하는 포브스 400 명단 가운데 스포츠 구단주 20명을 별도로 선정 발표했다.
레슬러의 순자산은 81억 달러로 전년보다 40%나 늘었다. 팀 성과는 평범했으나 38회 매진을 기록했고, 다음 시즌 대기자 명단을 만드는 등 8년간 다져온 전략이 수익성을 크게 높여준 결과다.
그가 호크스를 8억5000만 달러에 인수한 것은 2015년. 경기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 필립스 아레나라는 이름을 붙였다.
레슬러는 캘리포니아주에 살지만 일년 중 상당 기간 애틀랜타에 거주하고 있다. 그는 스테이트팜 아레나와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 주변 50 에이커 부지를 50억 달러를 들여 개발하는 다운타운 센테니얼 야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그의 자산은 애틀랜타 풋볼팀 팰컨스와 축구팀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의 소유주 아서 블랭크의 순자산을 능가했다. 홈디포 공동 창업자이기도 한 블랭크는 순자산 79억 달러로 19위로 밀려났다.
그는 지난 달 발표한 미식축구 국가대표 훈련센터 건립에 5000만 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스포츠 부자 상위 20명의 총자산은 3820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10% 늘었다. 이들이 소유하고 있는 팀은 풋볼팀이 11개, 축구팀이 9개, 농구팀이 8개, 하키팀 2개 등이다.
가장 부유한 스포츠팀 소유주는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 구단주 스티브 발머. 순자산 총액은 전년보다 22% 늘어난 1010억 달러. 9년 연속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