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위는 홈디포 창업자 마커스, 블랭크
전국 최고 부자는 머스크 2510억달러
패스트푸드 체인 ‘칙필레’의 삼남매가 조지아주 최고 부자의 자리에 올라섰다.
경제 전문 포브스지가 최근 발표한 ‘2023년 미국 400대 부자 랭킹’에서 칙필레의 삼남매인 버바, 댄, 트루디 캐시는 각각 재산 규모 97억 달러로 전국 공동 76위, 조지아 1위를 차지했다. 삼남매의 지난해 조지아 랭킹은 3위였다.
칙필레는 1967년 아버지인 트루엣 캐시가 설립한 패스트푸드 체인으로, 치킨 메뉴와 일요일 휴무를 고집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지난 2013년 댄 캐시가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해 가업을 물려받고 2021년에 아들 앤드류가 CEO직을 승계했다.
조지아 2위와 3위는 홈디포의 공동창업자들이 차지했다. 2위 버나드 마커스는 전국 89위로 재산 규모는 83억 달러. 3위 아서 블랭크는 전국 118위로 재산 규모가 74억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4위는 콕스 엔터프라이즈의 짐 케네디 명예회장이 차지했다. 올해 포브스가 집계한 케네디의 순자산은 67억 달러로, 미국에서 156번째 부자로 꼽혔다. 하지만 지난해 그의 순자산 규모는 84억 달러로 조지아 최고의 부자로 선정됐으나 3년 연속 자산 규모가 줄었다.
이어 의료 기기 및 소프트웨어 회사 스트라이커의 존 브라운 전 회장이 7위(전국 169위), 북미 최대 규모의 해충 방제 회사 ‘올킨’의 개리 롤린스 회장이 8위(전국 192위), 이메일 마케팅 회사 ‘메일챔프’의 창립자 댄 쿠르지우스와 벤 체스넛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국 순위에서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 등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자산 규모 약 2510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머스크는 2위를 차지한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의 자산보다 900억 달러 더 많았다.
3위를 차지한 소프트웨어 회사 오라클의 래리 앨리슨은 지난 1년간 미국에서 누구보다 많은 570억 달러의 재산을 축적한 인물로 꼽혔다. 이는 오라클이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해 주가를 올린 덕분이다.
포브스는 올해 순위에 대해 “전체적으로 미국에서 주식 시장 반등과 인공지능 기반 기술 붐에 힘입어 상위 400명의 자산 규모가 5000억달러 더 늘어난 총 4조5000억 달러라고 밝혔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