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조끼 입고 경관에 총격
필라델피아에서 한인 남성이 자신의 형제에게 총격을 가하고 출동한 경찰과 총격전 끝에 사망했다.
필라델피아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7시30분경 필라델피아 버홀름 지역 휘태커 애비뉴 7500블록의 한 주택에서 마이클 황(Michael Hwang, 42)씨가 언쟁중이던 형제에게 총격을 가했다.
당시 집안에서는 살해된 황씨의 아들인 12세 소년이 비디오 게임을 하고 있었고 비디오 게임과 관련해 황씨와 아들이 언쟁을 벌이다가 황씨의 형제가 개입했다.
소년은 “아버지와 삼촌이 말다툼을 벌이다 격해졌고 삼촌과 함께 2층으로 대피했는데 아버지가 2층으로 올라와 삼촌을 두번 쐈다. 그리고 911에 신고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후 황씨는 방탄조끼를 착용한 채 집 밖으로 나와 경찰을 기다렸고 현장에 도착한 경관이 총을 버리라는 명령을 무시하고 경찰들에게 총격을 가했다.
경찰 2명이 다리에 총을 맞았고, 경사 1명은 왼손에 총을 맞았다. 총격을 당한 경찰관 2명과 다른 경찰관 1명이 반격해 황씨를 사살했다고 당국은 밝혔다.
경찰은 황씨가 22발을 넣을 수 있는 탄창 안에 실탄 11발이 장전된 40구경 글록 권총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총에 맞은 황씨의 형제와 경관 1명은 제퍼슨 토레스데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관 2명은 사건 발생 후 입원했지만, 현재는 퇴원했다. 집안에 있던 소년과 여성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틀랜타중앙 디지털 에디터 최주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