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안전 안경 꼭 착용해야
오는 14일 펼쳐지는 금환일식을 조지아주 북부를 비롯한 미국 일부 지역에서 볼 수 있게 된다.
이른바 ‘불의 고리’로 알려진 이 일식은 달이 태양과 지구 사이에 위치하게 되면서 태양의 바깥 가장 자리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가려짐으로써 일시적으로 어두워 지는 현상을 말한다. 메트로 애틀랜타와 북부 조지아주는 환상 경로 동쪽에 치우쳐 있어 날씨가 좋으면 부분 일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부 조지아에서 관찰할 수 있는 시간은 오전 11시45분부터 오후 2시45분까지. 달이 태양의 50% 정도만 가리는 부분일식을 볼 수 있다.
일식을 보려면 인증 받은 태양광 안전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선글라스만으로는 눈을 보호 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말이다.
휴대폰 카메라를 포함해 카메라와 쌍안경, 망원경으로 볼 때도 반드시 태양광 필터를 장착해야 한다.
카터스빌에 있는 텔러스과학박물관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누구나 관측소에서 망원경을 통해 일식을 관찰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박물관측은 카터스빌이 애틀랜타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일식의 52% 정도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캡 카운티 펀뱅크과학센터에는 일식 관련 프로그램이 있다. 부분 일식이 야생 동물에 미치는 영향을 보고 싶으면 이날 애틀랜타 동물원이나 채터후치 자연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이번 일식은 북태평양에서 시작, 이날 오전 8시쯤 오리건을 지나 네바다, 유타, 콜로라도, 애리조나, 텍사스주를 거쳐 멕시코만으로 빠져 나간다. 폭 210km 의 띠를 형성하며 미국을 통과하는 데는 1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다. 태양을 가리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끝나는 데까지는 대략 2시간 30분~3시간 가량 소요된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