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의원들 반응 ‘냉담’
공석중인 연방 하원의장직에 조지아주 오스틴 스콧(조지아 제8 선거구) 하원의원이 13일 출마를 선언했다.
스콧 의원의 전격적인 출마 선언은 이날 오전 스티브 스컬리스 후보가 사퇴를 발표한 직후 나온 것이어서 하원의장 선거는 짐 조던 의원과의 2파전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대다수 의원들이 하원 프리덤 코커스의 공동 창립자인 짐 조던(오하이오주) 법사위원장 지지를 표명했으나 처음부터 조던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힌 스콧은 자신이 직접 나서겠다고 선언한 것. 가까운 친구들조차 모를 정도로 전격적인 발표였다.
조지아주 공화당 의원 중 최다선인 스콧 의원은 소셜미디어 X에 “미국민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나섰다”고 말했다.
조지아주 남부 티프턴에 살며 이 일대를 선거구로 두고 있는 스콧 의원은 2010년 의회에 첫 발을 내디뎠으며 현재 농업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한 군사위원회 위원으로 조지아의 군기지 지원에 앞장섰다.
그는 지난 1월 의장 선출 선거 때 케빈 매카시 전 의장을 지지한 당내 다수파에 속한다.
그의 출마 선언을 접한 조지아 의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앤드루 클라이드(애슨스), 마저리 테일러 그린(롬)의원은 변함없이 짐 조던 의원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 의원은 스콧의 출마 선언이 “설익은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