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패널 3만개 생산·연 5.1GW 규모
서반구 최대 생산 능력…1800명 채용
조지아주 달턴에 있는 한화큐셀의 태양광 패널 공장 확장 공사가 마무리됐다.
한화큐셀은 확장 공사를 끝냄에 따라 하루 3만개(연간 5.1GW) 이상의 태양광 패널을 생산할 수 있는 서반구 최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회사 측은 510 명의 직원을 채용한데 이어 내년 초까지 180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공사 중인 한화큐셀 카터스빌 모듈 공장. 연합뉴스
한화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통과 된 지 몇 개월이 지나지 않아 조지아에 25억달러 투자를 약속했으며, 이번 확장 공사도 그 일환이다.
IRA에는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 풍력 터빈용 부품 등 재생 에너지 생산 기업에 총 100억 달러 규모의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한화는 조지아에 첫 발을 내디딘 달턴 공장 외에도 카터스빌에서 남쪽으로 35마일 떨어진 곳에 두 번째 공장을 짓고 있으며 추가로 20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내년 완공 예정인 이 공장은 태양광 패널의 잉곳과 웨이퍼에서부터 셀,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일괄 생산체계를 갖추게 된다.
달턴과 카터스빌 공장이 모두 가동되면 연간 8.4기가와트(GW)의 패널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지난해 전국에 설치된 신규 태양광 발전 용량의 40%에 해당하는 것으로 13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한화큐셀 달튼 2공장에서 자동화 로봇이 모듈 프레임을 조립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지아주 정치인들은 앞다투어 이같은 한화 투자유치에 자신들이 기여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우리가 2019년 제시한 경쟁력 있는 패키지 덕분에 다른 곳에 투자하지 않고 조지아를 선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소속인 존 오소프 연방 상원의원은 “다른 어떤 주보다 조지아가 큰 혜택을 제공해 첨단 에너지 수도로 부상하고 있다”며 자신의 공로를 내세웠다.
저스틴 리 한화큐셀 최고경영자(CEO)는 “연방 정부의 인센티브와 조지아주의 경제개발팀이 회사의 투자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