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자식이 갑자기 ‘커밍아웃’ 을 한다면?
최근 “남자와 결혼해도 되겠느냐”는 아들의 질문에 한인 엄마가 보인 반응을 담은 한 영상이 화제다.
소셜미디어 틱톡(TikTok)에서 52만여 구독자를 보유한 ‘더코리안마마(The Koreanmama)’ 채널에는 ‘한국엄마에게 커밍아웃하기’라는 타이틀의 영상이 올라와 있다.
@thekoreanmama I know it’s a little late for national coming out day but for those struggling to come out, there’s no guarantee it’ll go smoothly but sometimes parents will surprise you. I came out to mom when I was in my early 20s and I really had no idea my super Korean mom felt this way. #lgbt #comingout ♬ original sound – The Korean Mama
채널 운영자인 아들은 영상에서 엄마에게 “만약 내가 남자와 결혼한다면 어떻겠냐”고 묻는다.
이에 엄마가 “뭐 어떠냐, 하면 하는 거지”라고 답하자 아들은 “그럼 엄마는 남자랑 결혼해도 괜찮다는 거지?”라고 재차 묻는다.
엄마는 “옛날식으로 남자와 여자가 결혼하는 것만이 아니라 남편과 아내로 인생을 함께 할 짝, 동반자를 맞는 건 동성이라도 마찬가지” 라고 말하며 그것이 그 사람의 행복이라면 누구도 간섭할 수 없다고 단호히 답한다.
영상 속 엄마의 쿨한 반응에 “정말 대단한 엄마다 최고다” “난 그만 울고 말았다” “인생의 동반자에 대한 그녀의 철학을 사랑한다” “우리 부모님이 이렇게 받아들여주면 좋겠다” 는 공감의 댓글이 1600여개나 이어졌다.
특히 영상 말미에 아들이 “문신하는 것은 어떠냐” 고 묻자 동성결혼에는 쿨한 반응을 보였던 엄마가 “그건 싫어” 라며 고개를 젓는 모습에도 방문자들은 공감하며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더코리안마마(The Koreanmama)’ 채널은 오리건주에 사는 아들과 엄마의 먹방을 중심으로 영상을 공유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일할 때 배달 음식 대신 집밥을 먹으라고 갈비찜을 만들어온 모습이 한국 엄마의 공통된 정서를 대변하며 방문자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틱톡 영상 캡처
애틀랜타중앙 디지털 에디터 최주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