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20만~40만대 단계 확대
전기 자동차 메이커 리비안은 50억 달러를 들여 짓는 전기차 공장 건설을 내년 초 착공, 2년 후에 생산을 개시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이 회사 경영진은 이날 고객 교육 및 테스트 드라이브 장소인 폰스 시티 마켓에서 이 같이 밝히고 이곳에서는 4만 달러 이상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 R2를 1단계로 연간 20만 대, 전체 프로젝트 완공 후 2030년까지 4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단계로 지어질 공장은 현재 일리노이주 노멀에 있는 공장보다 수백만 스퀘어피트(sqft) 더 넓은 규모다.
리비안은 지난 2021년 2000에이커 규모의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으나 인센티브와 인허가 관련 법적 문제로 인해 지연돼 왔다.
리비안의 투자 계획은 전기차 수요가 다소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예정대로 추진 될 지는 미지수다. 자동차 전문 매체인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3분기 미국 전기차 판매 대수가 처음으로 30만대를 넘어섰으나 갈수록 재고가 쌓이고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매출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 회사 자크 디트마이어 공보담당은 “전동화는 리비안의 미래”라며 “우리 최고 경영자는 이를 마차시대에서 내연기관으로의 전환에 비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