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현인 워런 버핏의 스승인 벤저민 그레이엄은 주식시장을 ‘단기적으론 투표하는 기계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근육을 만드는 기계(In the short-run, the market is a voting machine…but in the long-run, the market is a weighing machine)’라고 언급했다.
투자자 중에서 누군가는 투자가 대박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투자 대박 소식은 당연히 큰 화제로 이어진다. 이런 사람에겐 투자 전문가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약한 표현이다. 그래서 주식 투자의 신(God)이라는 명칭이 주어지며 사람들은 부러워한다.
이런 소식에 투자자는 요즘 화젯거리(Hot)인 주식 종목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 한다. 주식 대박을 은근히 꿈꾸는 것이다. 이런 조급한 마음가짐은 주식 투기, 즉 도박으로 이어지게 한다. 작은 나무를 심은 후 물과 비료를 주며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뿌리가 내렸는지 확인을 반복하니 나무가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은 주식 종목과 투자 시점이 투자의 성공 비결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경우는 흔하지 않다. 투자자 대부분이 주식투자로 성공하는 비결은 ‘시간’이다.
아인슈타인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인물이며 천재의 대명사로 불린다. 어느 날 한 기자가 아인슈타인에게 질문했다. “20세기에 가장 위대한 발견이 무엇이라 생각합니까?” 아인슈타인의 대답은 놀랍게도 20세기에 가장 위대한 발견은 “복리(Compound Interest)”라고 말했다.
투자의 현인 워런 버핏은 누구나 부러워하는 부자이다. 워런 버핏이 세계적인 부자가 된 나이는 젊은 시절부터가 아니다. CNBC 보고에 의하면 워런 버핏의 자산 1075억 달러가 60 중반부터 현재 나이 92세에 형성된 것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기하급수적인 복리의 결과 때문이다. 그래서 워런 버핏은 ‘투자자 대부분이 천천히 부자 되기’를 포기한다고 언급한 이유이다.
다른 예를 들어보자. 초등학교 동창인 철수와 영희가 10%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곳에 투자했다고 가정하자. 철수는 대학 졸업 후 직장에 다니면서 22살부터 매년 5000달러씩 8년간 투자했다. 그러다 여자친구를 만나는 바람에 투자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영희는 대학 졸업 후 의대에 진학했다. 여성분들의 똑똑함이 여기저기에서도 보여준다. 의과 대학을 졸업하니 나이가 30이 되었다. 이때부터 부지런히 65살까지 열심히 투자했다. 그렇다면 8년(4만달러)간 투자하고 중단한 철수와 35년(17만5000달러) 동안 투자한 영희 중 누가 더 많은 은퇴자금을 모았을까?
나이가 65살일 때 철수의 은퇴자금은 176만 달러가 되고 영희는 149만 달러가 된다. 철수는 단지 8년, 영희는 35년을 투자했어도 결과는 놀랍게도 철수가 더 많아진다. 이유는 복리 효과 때문이다. 철수는 적은 돈을 일찍 시작해서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났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주식 대박’이란 해도 부러워할 이유가 전혀 없다. 그 속에 숨어진 내용은 아무도 모른다. 우연히 잘 될 수는 있겠지만 반복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죽은 시계도 두 번은 맞는다.
투자는 가능한 한 일찍 그리고 작은 액수라도 계속 투자해야 한다. 연세가 지극한 분들은 “나는 투자하기에 너무 늦었다.!”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최근 인간의 평균 기대수명(Life Expectancy)이 점점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은퇴 생활이 30년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오래 살기에 은퇴자금을 전부 소비했는데 아직도 건강하게 살아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끔찍한 일이고 상상하고 싶지 않은 일이 틀림없다.
주식시장이 오르고 내림을 반복했지만 1926년부터 미국의 주식시장은 평균 수익률이 약 10%이다. 자그마한 금액일지라도 꾸준히 실천하면 우리 모두 안락한 은퇴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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