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에서 학비가 가장 비싼 대학은 에모리대, 아그네스 스콧 칼리지와 오글소프대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모리대 연간 학비는 7만8814 달러로 10년 전에 비해 35%가 올랐다. 아그네스 스콧은 37%, 오글소프대는 39%가 각각 올랐다.
연방 교육부 자료를 바탕으로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대학들의 등록금은 지난 10년 동안 30% 이상 인상됐다.
조지아에서 등록금 이 비싼 상위권 대학들의 인상률은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공립대의 경우 인상률은 크게 낮았다. 조지아대(UGA)와 조지아텍 모두 10년간 인상률은 18%에 그쳤다.
전국에서 학비가 가장 비싼 대학은 시카고에 있는 노스웨스턴대로 연간 등록금이 8만9394 달러다. 10년전에 비해 47%나 올랐다. 시카고대(8만6856 달러), 컬럼비아대(8만6097 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공립대 가운데 주내 거주자 기준(in-state) 가장 비싼 대학은 버클리(4만3043), 템플(4만2810), 윌리엄 앤드 메리대(4만1118) 순이다.
공립대 가운데 비거주자 기준(out-of-state) 가장 비싼 대학은 버지니아(7만3704 달러), 버클리(7만3115 달러), 미시간대(7만2154 달러) 순이었다.
공립대의 경우 거주자 등록금은 지난 10년 간 28%, 비거주자 등록금은 26%가 각각 증가했다. 사립대 등록금은 평균 31%가 올랐다.
전국에서 학비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대학은 네브라스카주에 있는 서밋 크리스천 칼리지로 10년 전 1만1045 달러에서 올해 2만6634 달러로 무려 141%나 올랐다.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평균 인상률은 42%로 집계됐다.
다만, 브루킹스연구소에 따르면 중·저소득 학생들의 경우 고지서에 있는 금액보다 훨씬 적은 금액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예컨대, 소득이 4만 달러인 가정의 학생은 지난해에 5000 달러를 학비로 냈다. 또 소득이 12만5000 달러 이상인 가정 학생은 평균 학비가 7만9600 달러였지만 실제로는 3만2600 달러만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소 필립 레빈 연구원은 “ 학비가 비싼 대학일수록 중·저소득층 학생에게 많은 장학금을 주기 때문에 학생들에게는 오히려 더 저렴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때문에 예일, 스탠퍼드, MIT등 기부금이 넉넉한 대학들에 다니는 중간소득(7만5000~12만5000 달러) 수준 가정의 학생들은 2018~2019년 학비부담이 15%, 저소득층(4만 달러 이하) 학생은 13%가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공립대들도 중간소득층은 8~14%, 저소득층은 17%씩 학비 부담이 줄었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