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 제대로 닫지 않고 커피 건네”
1994년 맥도널드 소송 합의금 능가
귀넷 카운티에 있는 던킨 도너츠점에서 뜨거운 커피를 마시다 화상을 입은 70대 애틀랜타 여성이 업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 300만 달러 보상금을 받는 데 합의했다.
신원을 밝히기를 거부한 이 여성은 지난 2021년 던킨 커피 프랜차이즈점에서 커피를 마시다 무릎 위에 커피를 쏟는 바람에 허벅지와 사타구니에 2도, 3도 화상을 입었다.
슈가 힐스의 넬슨 브록든 불러바드에 있는 던킨 프랜차이즈점 드라이브 스루에서 커피를 산 이 여성은 직원이 뚜껑이 제대로 닫히지 않은 커피를 주는 바람에 무릎에 커피가 쏟아져 화상을 입었다며 프랜차이즈점인 골든 도너츠 LL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벤자민 웰치 변호사는 이 여성이 부상으로 인해 오랜 입원 치료에 20만 달러를 지출해야 했으며, 햇볕에 나갈 수 없었고, 상처 부위에 하루에도 수차례 크림과 연고를 발라야 했다고 말했다.
소송을 맡은 모건 앤드 모건 로펌은 1994년에 있었던 리벡 대 맥도널드 소송 사건을 언급하며 “뜨거운 커피로 인해 화상을 입은 역사상 유명한 소송 가운데 하나”라며 “직원을 적절하게 교육하고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라는 메시지라고 본다”고 말했다.
당시 소송에서 법원은 맥도널드에 300만 달러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지만 항소심에서 64만 달러로 삭감됐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