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트 존스 부지사도 지지
“학교 더욱 안전해질 것”
학교 총격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 교사들이 총기를 소지해 학교 안전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조지아 주 의회에서 제기됐다.
클린트 딕슨(공화) 주 상원의원은 25일 교사가 학교에서 총기를 소지할 수 있도록 연간 1만 달러를 지원하는 법안을 제안했으며, 버트 존스 조지아 부지사도 이 법안이 학교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존스 부지사는 이날 버로우 카운티에서 “슬프지만,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렇게 까지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이 시대의 표징”이라고 말했다.
법안에 따르면 교사가 총기를 소지할 수 있도록 하기 전에 교육청은 총기 훈련 프로그램을 승인해야 한다. 아울러 존스 부지사는 학교 경찰 예산을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충분히 훈련한 뒤 총기를 다루면 학교 안전이 향상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도 있는가 하면, 총기 소유자가 많아진다고 해서 꼭 안전해질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며 법안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민주당의 루시 맥베스 연방하원 의원은 성명을 통해 “조지아 교사들은 총이 아닌 교과서와 학습 교재로 무장해야 한다. 버트 존스는 우리 아이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자신의 극단주의적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동안 정부의 지원이 부족해 교사들이 사비를 들여 수업 용품을 샀다고 언급했다.
캘빈 와츠귀넷 카운티 교육감은 26일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부모로서 누군가에 학교에서 총기를 소지하도록 허락하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지 고메즈 귀넷 교육감 특별 보좌관은 매체에 “1만 달러 인센티브 때문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어하는 교사가 있을까 봐 걱정”이라고 전하며 “총기 소지자들은 신체적으로, 심리적으로 준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