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Capital is the lifeblood of any businesses” 즉, “자본금은 비즈니스에 생명을 주는 피와 같다” 고 한다. 피가 우리 생명에 핵심적인 기능을 하듯이 건강한 비즈니스 운영을 위해서는 적절한 자본금 확충과 공급이 절대적이다. 특히 스몰 비즈니스를 운영하시는 업주들은 이러한 사실을 누구보다도 피부에 닿게 느끼고 고민한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디서 어떻게 자본금을 준비할 것인가 하는 질문에는 쉬운 답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최근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높은 이자율로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에 은행들이 일반 비즈니스론 자격 조건들을 더 까다롭게 하고 있어 많은 자영업자들의 고민과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이러한 자영업자들에게 이 칼럼을 통해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실제로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나누고 싶다. 자영업을 운영하는 업주의 고민, 어렵게 생각되는 은행 문턱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사례와 정보들을 나누고자 한다. 먼저 최근 많은 분들이 문의해오는 SBA론에 대한 몇 가지 중요한 내용들과 최신 업데이트들을 짧게 살펴보자.
첫째, 왜 은행들은 SBA론을 선호할까.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SBA 론은 일반 비즈니스론과 달리 연방 중소기업청(Small Business Administration)이라는 기관에서 대출금의 40~85%까지 보장하기 때문에 은행의 입장에서는 일반 비즈니스론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안심하고 리스크를 줄여 대출할 수 있는 안정적인 상품으로 간주된다.
둘째, SBA론은 어떤 은행이든 다 비슷한가.
SBA 가이드 라인을 따른다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은행들마다 기준이 다르고 선호하는 업종들, 이자율에 대한 정책도 다르기 때문에 제공하는 프로그램들 조건들이 다르고 이자율, 승인율에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 통계에 따르면 큰 은행들의 SBA 7(a) 승인율은 25% 정도인 반면 작은 은행들은 평균적으로 50%가 넘는 승인율을 보인다. 또 타주에서 SBA 7(a) 론들을 공격적으로 마케팅하고 고객들을 유치하는 은행들도 있어서 지역 은행보다 나은 조건으로 쉽게 론이 나오는 경우도 많다.
한 실례를 들어 설명해보자. 얼마 전 텍사스 주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고객이 지역 은행에서 사업 자금 대출 받는 것이 어려워 도움을 요청해왔다. 그런데 이분은 사업을 오랫동안 해왔지만 크레딧 스코어가 700점대가 되지 않고 세금 보고상 순손실을 기록한 상황이어서 SBA론 대출 받기가 쉽지 않았다. 당연히 여러 은행에서 거절을 당했다.
그런 상황에서 플로리다 주의 한 미국계 은행에서 세금 보고/캐시 플로가 좋지 않아도 가능한 SBA 7(a) 익스프레스 론 프로그램이 있어 그쪽으로 진행하는 것을 도와주었고, 그 결과 빠른 시간 내에 필요한 자금을 성공적으로 클로징 할 수 있었다.
사실 이 고객과 같이 한 지역에서 사업을 하면서 한 은행만 거래를 하다 보면 네트워크나 지역적 한계 때문에 다른 가능한 옵션이 있는 지조차 알기가 쉽지 않다. 객관적인 정보와 친절한 가이드 라인을 얻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또 많은 자영업자들이 모르고 있는데 지난 8월 1일자로 SBA에서 SBA 7(a)와 504 론 관련해 정책 변경을 발표했다. 스몰 비즈니스 오너들이 자금을 좀 더 쉽게 확보하는 것을 돕자는 것이 정책 변경의 목적이다. 이를 통해 자격 조건들이 완화되고 은행들이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는 부분들도 늘어났다. 결과적으로 은행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움츠러들던 은행들이 SBA 7(a) 론을 확대하는 분위기가 확인되고 있다. 다음에는 SBA 7(a) 론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해 더 자세하게 나누고자 한다. ▶문의 cpasamcho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