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 카운티 거주 남성이 80대 노모를 더럽고 비위생적인 아파트 룸에 방치한 혐의로 지난달 30일 체포됐다.
체포된 남성은 토니 에버렛 셔먼(56)으로 경찰은 노인 학대 중범죄 혐의를 적용, 귀넷 구치소에 수감했다.
둘루스 경찰은 지난달 18일 집수리 작업을 하던 2명의 인부들이 911에 신고한 뒤 사우스 스트리트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노인을 발견했다.
집 수리를 하던 인부들은 컴컴한 방 침대에 누워있는 노인을 발견하고 한 시간 가량 일하면서 여러 차례 말을 건넸으나 응답이 없어 911에 신고했다.
경찰이 도착해 큰 소리로 불렀으나 노인은 여전히 반응이 없었다. 이어 경찰이 담요를 들추자 오줌 냄새가 뒤섞인 심한 악취가 났다.
이윽고 노인은 머리를 간신히 움직이며 얼굴을 찌푸렸다. 경찰이 살펴본 결과, 노인은 옷 대신 침대 커버를 감고 있었고, 등은 욕창으로 만신창이 상태였다. 또 더럽고 비위생적인 방 마룻바닥에는 오래된 음식 찌꺼기들이 널려 있었다.
경찰은 앰뷸런스와 구급팀을 불러 노인을 노스사이드 병원으로 옮겼다.
이웃에게서 셔먼의 전화번호를 확보한 경찰이 현장으로 그를 호출 했을 때 그는 자신이 로렌스빌에 있는 집에 따로 살고 있으며, 하루에도 몇번씩 방문하려 했으나 일자리를 찾고 있는 상태여서 여의치 않았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셔먼은 곧 노모와 함께 살고 있다고 진술을 바꿨으며,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