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불구 “예금·대출 동반 상승”
프라미스원도 선방…순이익은 둔화
제일IC은행(행장 김동욱)이 지난 3분기(7~9월) 외형과 순이익을 모두 큰 폭으로 늘리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이 은행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3분기 실적보고에 따르면 총자산 규모는 11억7725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9억6575만 달러에 비해 21.89% 증가했다. 또 3분기 총대출 규모는 9억1807만 달러, 총예금은 9억763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대비 각각 16.52%, 16.41% 늘었다.
수익성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보다 0.77%포인트 높아진 4.79%를 기록했으며, 건전성 지표인 90일 이상 연체 대출은 110만 달러로 작년보다 3.83% 감소했다.
올들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세후 기준)은 1890만 달러로 전년보다 15.49% 늘었다. 지난 2분기에도 이 은행의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순익은 16.68% 증가했다.
총자본 또한 올해 1억2206만 달러를 기록해 작년보다 13.84% 늘었다.
이에 대해 은행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예금과 대출이 동반 상승하며 이루어낸 성과”라고 설명했다. “ROAA(평균자산수익률)가 5분기 연속 2%를 상회하는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며 “고금리에 따른 예금 이자 상승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조달 금리와 운용 금리로 순익과 자산 규모가 늘어나는 성장세를 실현했다”고 덧붙였다.
프라미스원은행(행장 션 김)도 외형 성장세는 이어갔으나 순이익은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은행 측이 공개한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총자산 규모는 지난해 3분기 6억6202만 달러에서 6.66% 증가한 7억614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총자본 규모 또한 5525만 달러로 1.91% 늘었다.
또 총대출은 5억4495만 달러, 총예금은 5억9504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각각 6.83%, 8.97% 증가했다.
프라미스원뱅크
반면 순이익(세전 기준)은 938만 달러에 그쳐 작년 같은 기간 1116만 달러에 비해 15.92% 줄었다. 지난 2분기에도 순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14.91% 감소를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도 둔화세를 이어갔다.
순이자마진(NIM)은 3.16%로 전년 동기 대비 0.84%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90일 이상 연체 대출은 작년 3분기 241만 달러에서 올해 75만 달러로 68.55% 줄었다.
은행 측은 “높은 예금 이자율로 순익은 소폭 줄었으나 예금, 대출 부분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부실 대출도 대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은행 관계자는 이어서 은행 창립 15주년을 맞아 오는 15일까지 높은 이자율 적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