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게시물 수가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게시물 수의 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틱톡 크리에이터 센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주간 전 세계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스탠드위드 팔레스타인'(Stand with Palestine) 해시태그를 사용한 게시물 조회수가 이스라엘 지지 ‘#스탠드 위드 이스라엘'(Stand with Israel) 게시물 조회수보다 4배 가까이 많았다.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전 세계 틱톡에서 ‘#스탠드 위드 팔레스타인’ 해시태그 게시물 조회수는 같은 기간 2억9천600만뷰였으나 ‘#스탠드 위드 이스라엘’ 해시태그 게시물 조회수는 7천600만뷰에 그쳤다.
아울러, 같은 기간 ‘#스탠드 위드 팔레스타인’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 수는 21만건에 달했지만 ‘#스탠드 위드 이스라엘’은 1만7천건에 불과했다.
국가별로 보면 팔레스타인 지지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은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파키스탄과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카타르가 이었다.
이스라엘 지지 해시태그는 게시물은 이스라엘에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말레이시아, 그리스, 리투아니아, 크로아티아의 순이었다.
미국에서는 같은 기간 틱톡에 ‘#스탠드 위드 팔레스타인’ 게시물이 8천건, ‘#스탠드 위드 이스라엘’ 게시물이 3천건 올라왔다.
틱톡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에 대한 전 세계의 관점을 대변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그러나 주 사용자가 젊은 층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 사이에서 전쟁에 대한 대화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틱톡에서 팔레스타인 지지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의 작성자 중 87%가 35세 미만이었고 이스라엘 지지 게시물의 경우 그 비율이 66%로 낮아졌다.
한편 하마스는 틱톡에서 테러 단체로 간주돼 차단돼있다.
틱톡은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77만5천개가 넘는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