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자금 6억5700만불 받아도 역부족
저임금·잦은 이직 탓 보육교사 구인난
어린이 보육비용 상승으로 부모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조지아주가 연방 정부로부터 보육센터 지원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6억5700만 달러의 보조금을 받는다.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어린이 돌봄센터 안정화 지원 예산 160억 달러에서 조지아에 6억5700만달러를 배정한다고 밝혔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애틀랜타 일대 보육비용이 임금상승을 앞질러 학부모들이 다른 지출을 줄이거나 일을 줄여야 할 상황에 처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 이코노미스트 애나 자우는 “보육비용 부담이 늘어 저축이 줄고, 다른 지출을 줄여야 할 처지”라고 말했다. 그는 또 보육비용 상승으로 여성들이 직장에서 퇴출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올 첫 9개월 동안 가구당 평균 급여 체크 숫자가 4% 줄었는데, 보육비 부담 때문에 직장을 떠난 사람이 줄었다고 볼 수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현재 조지아주에는 32만명의 어린이들이 4421개의 어린이 돌봄센터에 맡겨진다. 하지만 낮은 임금과 잦은 이직으로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보육 교사들의 평균 임금은 시간당 13.71 달러에 불과하다.
그간 연방 정부로부터 받은 4억360만 달러의 지원금 대부분은 이들 교사와 직원들의 급여로 지출됐다.
달튼에서 프렌드십 하우스라는 돌봄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메리 델마 노리스 원장은 이번 연방 지원금조차 보육시설 운영을 정상화 하기에 충분치 않다며 주 정부가 지속적인 지원을 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정치인들이 어떻게 하는 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