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유권자 19% 트럼프 지지 선회
조지아주를 비롯한 4개 경합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 저널(AJC) 정치팀은 뉴욕타임스와 시에나 칼리지 공동 여론조사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바이든의 재선 가능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조지아주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바이든은 트럼프에 49 대 43으로 밀리고 있는데, 이는 4.5% 포인트 오차 범위 밖 격차로 핵심 민주당 지지자들조차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조지아주 민주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흑인 유권자의 약 19%가 트럼프 복귀를 원하고 있다. 통상 공화당 후보들이 조지아주 흑인 유권자로부터 10%선의 지지 밖에 얻지 못하는 점에 비춰보면 트럼프가 매우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2020년 선거에서 바이든이 1만2000표에 불과한 표차로 조지아에서 승리를 했는데, 이 지지자의 9%가 다음 선거에선 트럼프를 찍겠다고 돌아서 반면, 다음 선거에선 바이든을 찍겠다는 트럼프 지지자는 2%에 불과한 실정이다.
바이든, 트럼프 모두 비호감이 50%를 넘을 정도로 인기가 없다. 그러나 유권자 가운데 60%가 바이든의 직무수행에 반대하고 있다. 중도층에서는 3분의 2나 되고, 민주당내에서도 20%가 비호감을 표시하고 있다.
고령의 나이도 계속해서 바이든의 취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조지아 유권자의 69%는 “80세인 그가 대통령이 되기에는 너무 늙었다”고 대답했다. 지지자들 가운데서도 52%는 이 같은 의견에 동감을 표시했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