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불법이주 차단 목적
비농업부분 단기 취업비자(H-2B)가 약 6만5000개 더 발급된다.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등으로부터 불법 이주를 방지하는 한편, 부족한 계절 노동력을 보충하겠다는 목표다.
국토안보부(DHS)는 지난 3일 노동부(DOL)와 협의 끝에 2024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H-2B 캡을 6만4716개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H-2B 캡은 연간 캡 6만6000개를 포함한 총 13만 개에 육박한다.
H-2B 비자는 숙박 및 관광, 조경, 해산물 가공 등 특정 시기에 수요가 집중되는 산업 종사자를 위한 단기 비자다. 최대 체류 기간은 3년이다.
추가 발급되는 비자 중 2만개는 콜롬비아·에콰도르·엘살바도르·과테말라·아이티·온두라스 국적 소유자에 한해 발급한다.
불법 이주 대신 합법적 체류를 권장하기 위해서다. DHS는 “이들 국가에 대한 할당량은 안전하고 인도적인 이민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4만5000개는 최근 3년간 H-2B 비자 발급 이력이 있는 노동자에 제공한다.
한편 H-2B 연간 캡은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3만3000개씩 발급하는데, 2024 회계연도 상반기 캡은 지난 10월11일 이미 소진됐다. H-2B 관련 정보는 이민국(USCIS) 웹사이트(uscis.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