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속의 어린 아이 시신이 발견된 미제 사건이 35년만에 해결됐다.
조지아수사국(GBI)은 주에서 가장 오래된 미해결 사건 중 하나인 ‘베이비 제인 도’ 사건을 해결했다고 지난 13일 발표했다.
‘베이비 제인 도’ 사건은 1988년 조지아 남동쪽 웨어 카운티에서 일어났다. 어린 아이의 시신이 시멘트로 채워진 여행 가방 안에 든 채로 TV 콘솔 수납장에 숨겨져 있다가 발견됐다.
어린이의 시신은 사망 10년 후인 1998년 발견되며 세상에 알려졌지만, 사망 원인을 밝히지 못해 사건 미제로 남아있었다. 그러다 2020년 한 제보를 통해 수사가 극적으로 진척됐다.
경찰은 기자회견을 통해 사망한 어린 아이는 당시 5세의 케냐타 키키 오돔이며, 아이의 엄마인 에블린 오돔(56)과 계부 울리스터 샌더스(61)가 범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9일 체포돼 살인죄, 1급 아동 학대죄, 가중폭행죄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장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