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3시간전 도착해야…올랜도행 가장 많아
올해 추수감사절,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은 과거 어느 때보다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승객은 늘어나는데, 출발 항공편은 줄었기 때문이다.
애틀랜타 공항 당국은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하츠필드-잭슨 공항 이용객이 36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10% 가량 늘어난 것으로 예년 증가율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항공운송 컨설팅 회사인 브라컴 에비에이션 매니지먼트 미구엘 사우스웰 사장은 “이번 휴가철은 항공 역사상 가장 바쁜 시즌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오는 19~25일 기간 애틀랜타발 항공편은 줄어들지만 좌석은 늘어난다. 이 기간 동안 운항 항공편은 6991편으로 2019년보다 5% 줄어든다. 하지만 이용 가능한 좌석 수는 116만 석으로 6만6000석이 더 늘어난다.
조종사 부족과 비용 상승에 대비하기 위해 항공사들이 항공기를 대형화 해 온 결과다. 항공 데이터 업체인 시리움(Cirium)의 분석에 따르면 항공기 편당 좌석수는 166석. 2019년의 148석보다 늘어난 수치다.
추수감사절 주간 가장 많이 떠나는 목적지는 플로리다주. 올랜도를 비롯해 포트로더데일, 뉴욕, 탬파, 마이애미, 볼티모어, 워싱턴 DC, 댈러스, 덴버, 필라델피아 등의 순이다. 상위 10개 목적지에서 시카고와 샬럿은 빠졌다. 운항 편수도 크게 줄었다. 디트로이트행 항공편은 26개 항공편 5600개 좌석이 늘었다.
딜로이트 연구에 따르면 미국인의 48%가 추수감사절부터 내년 1월 중순 사이에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항공편을 이용할 계획이다.
공항 관계자들은 이 기간 동안 여행객들은 최소 출발 3시간 이전에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