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조지아에 가뭄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바토우 카운티 알라투나 호수 북쪽 주변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했다고 미 육군공병대(USACE)가 15일 밝혔다.
불이 난 곳은 레드탑 마운틴 주립공원 호수 건너편에 있는 인기 하이킹 지역인 쿠퍼 브랜치 인근 숲이다. 공병대는 화재 현장 사진을 공개했으나, 화재 규모, 화재 진압 정도 등 자세한 상황은 밝히지 않았다.
최근 조지아 서북부 지방은 계속되는 가뭄, 낙엽, 거센 바람 등 산불이 발생하기 이상적인 조건이 갖춰졌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조지아는 지난 9~10월 비정상적으로 낮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조지아 산림위원회(GFC)에 따르면 최근 몇 주 동안 조지아에서 최소 5건의 대형 화재(50에이커 이상)가 발생했으며, 이중 가장 심각한 화재는 조지아 북서쪽, 차터누가 남쪽에 위치한 워커 카운티에서 발생, 현재까지 700에이커 이상에 피해를 입혔다. 이 산불은 지난달 21일에 시작돼 현재 약 99% 진압됐다.
USACE는 “알라투나 호수 주변 날씨가 매우 건조한 상태라는 점을 기억하기 바란다”며 방치된 모닥불과 담배꽁초를 경고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