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패닉계 선호한 인종차별 주장
귀넷 카운티 노크로스에 있는 비영리단체 ‘코너스 아웃리치'(Corners Outreach)에서 해고된 한인 직원이 인종차별을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16일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이 단체는 저소득층 학생들을 모아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소송을 제기한 한인은 데이빗 김 씨로 지난해 6월 해고됐다.
김 씨의 변호를 맡은 로펌 HKM 임플로이먼트 어토니스 LLP의 아서 데이비스 변호사는 소장에서 “이 단체의 직원과 학생들은 대부분 히스패닉계인 반면 경영진은 백인으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라고 지적했다. 데이비스 변호사는 경영진 밑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인종적 특성이 매우 뚜렷해 대조를 이룬다”고 덧붙였다.
2021년 김 씨는 유일한 아시아계 풀타임 직원으로 이 단체에 들어가 한 달에 1명의 학생을 충원하는 임무를 부여 받았다. 김 씨는 이후 한 달에 18명 정도의 학생들을 모집, 19개월동안 355명의 신입 학생들을 등록시켰다.
이같은 초과 실적에도 불구, 김 씨는 승진은 커녕 경험이 훨씬 적은 다른 12명의 디렉터급 직원들보다 급여도 적게 받았다.
김 씨는 소장에서 자신의 인종적 배경과 관련, 모디슬리 부사장으로부터 라티노 직원이 일을 맡으면 등록 학생이 훨씬 많을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세 번이나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실적과 무관하게 지난해 6월 업무에 적합한 사람이 아니라는 이유로 해고됐다. 이에 대해 김 씨는 소장에서 “위장된 인종차별로 여겨진다”라고 말했다.
김 씨는 또 자신이 재직할 동안 경영진이 히스패닉계 직원 고용을 선호한 점이 분명하게 느껴졌으며, 그것은 곧 다른 인종 지원자는 자격이 있어도 거절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