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결혼·동성애 성직자 등 반대
노스조지아 연합감리교회(UMC) 연회가 18일 동성애 성직자 안수와 동성 결혼에 대해 이견을 빚고 있는 265개 교회에 대한 교단 탈퇴 여부를 비준하는 투표를 실시한다.
탈퇴를 원하는 교회들은 교단의 동성애자 성직자 안수와 동성 결혼 허용 여부를 둘러 싸고 교단 측에 반발, 전통적인 교리를 고수하길 희망하고 있다. 일부 교인들은 교단이 너무 진보화 되면서 성경을 다르게 해석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탈퇴를 희망하는 교회들은 자체적으로 투표를 실시, 참석 교인 3분의 2가 찬성해야 한다. 연회에서 탈퇴가 비준되면 탈퇴일은 오는 30일이지만, 30일 이내에 요구사항을 완료해야 한다.
현재 노스조지아 연회에는 700개의 교회와 32만 명의 신자가 있다. 탈퇴를 원하는 교회 가운데 존스 크릭에 있는 마운트 피스가 연합감리교회, 커밍에 있는 크릭사이드 연합감리교회, 알파레타 제일연합감리교회 등 일부 대형 교회를 제외하면 대부분 50명 미만의 규모가 작은 교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탈퇴한 교회들은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거나 글로벌 연합감리교단 같은 보다 보수적인 교단에 합류했다.
탈퇴를 희망하는 신자인 앤 볼 씨는 “공개적으로 동성애자 성직자가 안수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동성 커플이 밖에서 결혼하는 것은 관계 없지만 교회에서 하는 건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교단을 떠나기로 한 주된 이유는 교단이 신앙보다 사회, 문화적 이슈에 더 중점을 두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로빈 디즈 노스조지아 연회 감독은 “아무리 고통스럽더라도 이 같은 가지치기는 새로운 생명, 성장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