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남부서 조류 독감 발생

농무부, 섬터 카운티서 확인
“사람 전염 가능성은 낮아”

조지아 농무부와 연방 농무부(USDA) 산하 동식물검역소는 조지아 남부 섬터 카운티의 한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조류독감)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22일 발표했다.

이 농장의 주인은 지난 18일 오리 여러 마리가 신경 계통의 이상 징후를 보인 후 죽자 당국에 신고했다.

타일러 하퍼 조지아 농업 커미셔너는 “올해 처음으로 조지아 오리 농장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확인됐다”며 해당 사육장을 격리하고 현장에 있던 조류의 개체 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 현재까지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육장의 조류 약 3만 마리가 살처분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인간과 인간이 소비하는 식품에는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도 “가금류(닭, 오리, 거위, 칠면조 등)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가금류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인간이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될 확률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을 보도한 지역매체 WSB-TV는 최근 앨라배마, 테네시, 플로리다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발견됐다며 “관계자들은 이번 조류 인플루엔자가 야생 조류로부터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금류를 소유하고 있거나 사육 농장을 운영하는 사람은 새가 갑자기 아프거나 사망률이 증가할 경우 조류 인플루엔자 핫라인(770-766-6850)에 신고할 수 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