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사례 작년대비 50%↑
FBI, “구입 전 신중” 당부
연방수사국(FBI)이 연말연시 쇼핑시즌을 맞아 선물용으로 쓰이는 기프트 카드(선불 카드) 등의 상품권 구매 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기프트카드는 개인 간 양도가 자유로워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지만 복제나 사기에도 빈번히 노출된다. 비영리 소비자보호단체 ‘베터 비즈니스 뷰로(BBB)’에 따르면 올해 기프트 카드 사기는 작년보다 50%나 증가했다.
제나 셀리토 애틀랜타 FBI 대변인은 “명절에 가장 인기 있는 선물인 기프트 카드는 사용하기 간편하다는 점 때문에 악용하기에도 쉽다”고 경고했다.
문제는 사기에 연루된 기프트 카드를 구매했을 경우, 환불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구매 전’ 신중해야 한다.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은 카드의 포장 상태다. 뒷면에 부착된 ‘사용 개시 스티커’가 훼손된 카드의 경우, 이미 도난 당해 잔액이 없는 카드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기프트 카드 구매 전에는 앞뒤면 모두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도난이 쉽지 않은 계산대나 잠긴 진열장에서 구매하는 것도 좋다. 온라인 구매 시에는 쇼핑 사이트가 위조된 것은 아닌지 웹페이지 주소를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FBI는 이 밖에도 퍼피 스캠(강아지 분양 업체를 사칭한 사기), 펀드 및 투자 사기 등의 경제 범죄, 자선단체 사칭 등을 대표적 연말 사기 유형으로 꼽았다.
당국에 따르면 작년 기준 조지아주에서 1400여명이 온라인 사기로 7300만달러 규모의 피해를 입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