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통해 접근
AI 조작 사진으로 협박
10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성착취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조지아주 사례가 2021년 이후 700%나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연방수사국(FBI)은 WSB-TV 채널2 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사기범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접근한 뒤,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사진과 비디오 등을 조작,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고 금품을 뜯어 내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입수한 청소년들의 사진이나 비디오를 인공지능을 통해 조작한 다음 “당장 50~200 달러의 돈을 보내지 않으면 (인스타그램이나 스냅챗을 통해) 사진과 비디오를 친구나 아는 사람들에게 배포하겠다”고 위협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토머스 맥아피 수사관은 피해자가 돈을 지불하면 계속해서 추가로 돈을 요구, 더 큰 비극을 초래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해 7월 브랜던 구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의원의 아들 개빈(Gavin)은 농구 선수를 가장한 성착취범으로부터 협박을 받은 지 한 시간 반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구피 의원은 이같은 범행을 방지하기 위한 이른바 ‘개빈법’ 제정을 주도했다.
이 법에 따르면 노골적인 사진이나 비디오로 협박을 하는 행위를 중범죄로 간주한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