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생활시설 조화된 도심형 개발 필요
조지아주 최대 카운티인 귀넷 카운티의 정책 방향으로 교외지역을 잠식하는 무분별한 부동산 개발 대신 ‘도심형 복합단지’를 지향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매튜 디키슨 귀넷 카운티 기획개발국장은 비즈니스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차를 몰고 다니다 보면 활용도가 떨어지는 주차장과 쇼핑센터, 단독 주택과 정원 스타일의 아파트 등은 넘치지만 고층 아파트나 콘도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귀넷의 미개발 유휴지가 9% 정도에 불과한 만큼 앞으로는 인구 유입과 비즈니스 증가, 적정 가격대의 주택 공급과 대중교통 확대 등에 초점을 맞춘 균형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디키슨 국장은 “인구 유입에 걸맞게 고밀도 주택 개발과 대중교통을 확대함으로써, 살면서 일하고 걷고 싶은 도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귀넷 플레이스몰과 스톤마운틴 테니스센터같은 재개발 프로젝트가 도심형 복합개발의 대표적 사례라고 그는 소개했다.
그는 “개발을 하되 자연보존 지역은 최대한 보존하면서 복합 시설이 한 군데 모여 있어 걸으면서 생활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적정 밀도의 주택 단지 개발을 권고했다. 규모가 큰 단독주택 위주의 부동산 개발에서 탈피해 다세대 주택과 상가, 병원 등 다양한 밀도의 도심형 개발을 추진할 것을 제시했다. 일부 지역은 아파트 등 밀도가 높은 주거시설과 소매시설이 들어서는 비즈니스 중심지역으로 고밀도 개발을 하고, 일부 지역은 도보로 갈 수 있는 거리 내에 의료시설과 식료품점 등 근린생활시설이 배치 되도록 저밀도 개발을 한다는 것이다.
디키슨 국장은 “귀넷은 더 이상 시골이나 교외지역이 아니라 인구 중심지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하려면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디키슨 국장은 지난 5월 귀넷의 부동산 개발 정책을 총괄하는 기획개발부를 맡았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