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 경찰, 다양한 방식 사기 주의 당부
귀넷 카운티에서 경찰을 사칭한 전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귀넷 경찰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용의자들이 최근 경찰서 번호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시스템을 사용해 여러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경찰을 사칭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기 용의자들은 전화를 걸어 상대방이 전화를 받으면 “(당신이) 법원 출석을 놓쳐 소환장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이 돈을 보내라는 등의 말은 하지 않은 것으로 경찰을 파악했다.
‘소환장’과 관련된 사기 전화는 피해자가 즉시 해결해야 하는 영장이나 벌금이 있다고 유인하는 경우가 많다. 당국은 “귀넷 경찰은 절대로 전화로 돈을 요구하지 않으며, 경찰서가 개인에게 법정 출두를 위한 소환장을 보내는데 관여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전화 사기범들은 경찰을 사칭하는 것 외에도 △전기, 가스 등의 유틸리티 회사를 가장해 밀린 요금을 납입하지 않으면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협박하거나 △친인척을 가장해 체포된 상태여서 보석금이 필요하다고 속이거나 △ 국세청(IRS) 명의로 밀린 세금을 당장 납부하지 않으면 체포 영장을 발부하겠다고 협박하거나 △금융기관을 가장해 사전 승인된 대출이 가능하다고 말하거나 △이민국을 가장해 추방하겠다고 협박하는 경우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함정에 빠뜨린다.
이같은 다양한 사기 방식에 대해 경찰은 즉시 돈을 내야 한다는 사람은 일단 의심해볼 것을 당부한다. 특히 현금으로 내야 한다는 사람을 가장 주의해야 하며, 가상화폐, 기프트카드, 계좌 이체 등을 사용하라는 요구도 경계의 대상이다.
또 상대방의 신원을 묻고 따로 그 기관에 확인해 봐야 한다. 모르는 발신인에게, 또는 이메일로 개인 정보나 금융 정보를 제공하면 안된다.
아울러 모르는 사람에게 돈을 송금하거나 은행계좌 번호, 신용카드 번호 등을 제공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본인이 전화 사기 피해자라고 생각되면 귀넷 카운티 경찰국에 전화해 범죄 사실을 신고할 수 있다. 긴급 상황이 아니면 770-513-5700로 전화하면 된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