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간호·항공기술 등 인기
한인 학생 많은 귀넷 테크 17%↑
조지아주에서 기술직 일자리가 증가하면서 기술대학 진학생이 크게 늘고 있다.
올 가을 학기 조지아주 22개 공립 기술대학 등록생은 10만5000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직전 2019년 가을부터 2021년 가을학기까지 10% 가량 줄었던 기술 분야 학생수가 올 들어 1년 전에 비해 10.6% 늘어났다.
글렌 캐넌 귀넷 테크 총장에 따르면 등록 학생이 16.7%나 증가했다. 이 학교는 사상 최고의 신입생 등록 기록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입생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현상은 4년제 대학 뿐 아니라 준학사 자격을 수여하는 2년 제 커뮤니티 칼리지들도 마찬가지. 올해 커뮤니티 칼리지 대학들의 등록생도 4.4% 늘었다.
이처럼 기술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기술직 일자리가 늘어 취업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준학사 자격을 부여하는 간호대 프로그램은 1년 전에 비해 15%가 늘었고, 연방 인증 항공프로그램은 18%, 사이버 연구직은 17%가 증가했다.
귀넷 테크에서 2년제 자동차프로그램을 이수중인 카리사 하지스(24)는 육군에서 기계공으로 일하다 기술자가 되기 위해 이 학교에 지원했다. 그녀는 “4년제 대학에 다니는 것보다 자신의 경력에 더 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라 등록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습기회가 많고 자격증 취득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귀넷 테크의 경우 편입생도 두 배 가량 늘었다. 대부분 4년제 대학 출신이며 250명의 유학생 가운데는 캐나다와 한국 출신이 많다고 학교측은 밝혔다.
이 학교 사이버 보안 분야 등록생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350명 수준이었으나 올해 850명이 넘는다.
센트럴 조지아 기술대학은 중간학기 등록생이 1만700명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4%나 늘어났다. 이 학교 등록생 숫자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