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 공립학교에서 학생들의 펜타닐 남용 사례가 적발됐다.
지역 매체 WSB-TV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릴번에 있는 버크머 고등학교에서 여학생 3명이 펜타닐을 과다 복용한 사실이 적발됐다.
학생들은 본인이 펜타닐 과다 복용 상태임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지만, 학교에 비치된 마약 해독제 나르칸을 주사해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귀넷, 풀턴 등 15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교육구는 올해 각급 학교에 나르칸을 의무 비치하고 교사들로 하여금 사용 방법을 숙지하도록 지침을 내린 바 있다.
모르핀보다 약효가 100배 강력해 ‘좀비 마약’으로도 불리는 펜타닐은 청소년 사이에서도 퍼지고 있다. 지난해 청소년 약물 중독으로 인한 사망의 대부분(84%)이 펜타닐로 인해 발생했다.
오드리 아로나 귀넷·뉴튼·락데일(GNR) 카운티 보건소장은 “고등학생의 15%가 불법적 약물 사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며 “펜타닐 위기는 우리 자녀들의 학교에 침투한 지역 사회 문제 중 하나”라고 심각성을 강조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